안녕하세요! 코드 미남입니다.
오늘은 관절염 코드 사연입니다.
![[코드사연 Ep. 2] 엄마의 골관절염과 함께한 10년](/uploads/blog/images/2025/12/01/b69bd569-297b-466c-b4b4-6986484215bc.png)
엄마의 골관절염과 함께한 10년
“엄마, 오늘도 무릎 아파?”
이 말은 매일 아침 인사처럼 자연스러워진 말이었다.
우리 엄마는 M15.0 다발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.
처음에는 단순한 무릎 통증이었다. 오래 서 계시거나, 쪼그려 앉아 김장을 하고 나면 무릎이 붓고 욱신거렸다. "나이 들면 다 그래"라며 넘기시던 엄마는 어느 날 계단을 내려오다 주저앉고 말았다. 그때 처음 병원에서 ‘골관절염’이라는 말을 들었다.
의사 선생님은 X-ray 사진을 보여주시며 말하셨다.
“관절 연골이 많이 닳았어요. M15 코드로 분류되는 다발성 골관절염입니다.”
그 이후로 엄마는 정형외과, 물리치료실, 한의원, 약국을 오가는 생활을 시작했다.
가장 힘든 건 통증이 아니라, 움직일 자유를 잃는 것이었다.
예전에는 시장에 가서 한참을 골라 장을 보시던 엄마였는데, 이제는 5분만 걸어도 다리에 힘이 빠졌다. 김치 담그던 손맛은 사라졌고, 설거지는 대부분 내가 하게 되었다.
엄마는 늘 말하신다.
“나보다 더 아픈 사람도 많은데 이 정도는 괜찮지.”
하지만 나는 안다.
엄마가 한밤중에 다리 주무르며 우는 소리를 꾹꾹 참아내는 걸.
손가락 마디마디가 굳어지는 걸 보며 스스로에게 화를 내시는 걸.
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.
주사치료, 약물치료, 물리치료…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치료도 많아
가계는 늘 빠듯했다. 그럼에도 엄마는 “내가 좀 덜 먹으면 돼”라고 하신다.
요즘은 관절염에 좋은 운동이 있다며 실내 자전거를 타신다.
잘 참아내며, 여전히 가족을 걱정하는 우리 엄마.
아픈 무릎으로도 우리를 품어주시는 그 마음이
오늘따라 더 아프고 고맙다.
질환의 증상, 진단 과정, 의료비 부담, 심리적 변화, 가족의 지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
